ecology=생태학; 녹색평화=green peace; 적극적 평화=positive peace; 관계성= relationship; 온생명=global life
摘要
환경(environment)이 인간에 대해 타자로 구성된 세계라면, 생태계(eco-system)는 나와 타자가, 인간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체계이다. 사회, 정치적 시스템도 생태계에 어울리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등장하고 부각된 언어가‘녹색’(green)이다. ‘녹색’은 자연에 대해 일방적 주체 의식을 가지지 않으면서,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됨을 살려나가는 과정에 부각된 은유적인 언어이다. 녹색의 기초는 생태적 질서이고,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성이다. 그러면서 생태적 자세가 사회화 내지 문화화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적 입장이나 자세도 들어있다. 이 녹색 정치는 생태적 질서의 문화화와 생활화를 통해 이루어지면서, 녹색적 가치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추동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갈퉁(Johan Galtung)이 인간의 내적 평화를 위해서라면 일상의 작고 수평적인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도 녹색은 결국 생활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의 방식과 정서, 마음가짐 등이 녹색사회의 가장 기초에 있다고 갈퉁은 말한다. 본 논문에서는 녹색의 속성을 ‘관계성’ 과 ‘생명’으로 잡고, 불교적 세계관과 장회익의 온생명(Global life) 이론, 그리고 신학적 입장 등을 교차 비교하면서 녹색을 종교가 지향하는 평화 및 갈퉁이 말하는 ‘적극적 평화’(positive peace)의 개념 및 상태와 연결짓고자 한다. ‘적극적 평화’가 직접적, 구조적, 문화적 폭력이 극복되고 건강한 관계성이 정치, 경제, 사회적인 차원으로 구체화된 상태라면, 그것은 녹색이 지향하는 상태이기도 하다. 동시에 이러한 타자와의 유기적 관계성과 건강한 생명의 사회화는 사실상 종교적 이상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녹색, 평화, 종교는 근원적인 차원에서 비슷한 구조와 내용을 한다. 이런 시각으로 본 논문에서는 녹색의 정치, 경제적 함축성을 종교적 세계관과 연결짓고, 관계와 생명의 건강함을 나타내주는 사회적인 언어, 즉 ‘평화’로 번역해보고자 한다.
目次
Ⅰ. 녹색이 출현하기까지 153 II. 녹색의 출현과 녹색 사회 157 III. 관계성과 생명 : 녹색의 속성 164 IV. 녹색의 정치 및 경제적 함축성 170 V. 생명 현상과 종교적 세계관 178